1. 줄거리
도로시는 캔자스에서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오리바람을 타고 오즈의 나라에 도착합니다. 오즈의 나라는 신기하고 아름다웠지만 도로시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오즈를 찾아 에메랄드 시로 가는 여행길에서 도로시는 세 명의 친구를 만납니다. 뇌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싶은 양철 나무꾼, 심장을 갖고 싶은 겁쟁이 사자가 바로 그 친구들입니다. 절벽을 뛰어넘고, 졸음이 쏟아지는 양귀비 꽃밭을 지나고, 무서운 괴물의 공격을 겨우 피하기도 하지만 도로시와 친구들은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이겨 냅니다. 그러나 가까스로 찾아간 오즈는 서쪽 나라의 나쁜 마녀를 없애야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위험을 이겨내고 나쁜 마녀를 없앱니다. 그러나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자기는 평범한 사람이며 도로시와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고 밝힙니다. 결국 마법사 오즈는 허수아비에게는 왕겨로 만든 뇌를, 양철 나무꾼에게는 톱밥으로 만든 심장을, 겁쟁이 사자에게는 용기가 생긴다는 가짜 물약을 줍니다. 도로시는 처음 오즈에 도착하자마자 얻게 된 은구두에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캔자스로 돌아갑니다.
2. 우리 내면에 있는 마법과 같은 힘
<오즈의 마법사> 이전에는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의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동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프랭크 바움이 드디어 1900년에 <에메랄드 도시>라는 제목으로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출간함으로써 드디어 ‘미국동화’가 만들어진 것입다. <오즈의 마법사>는 신비한 마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마법은 허황된 요술이 아닌,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의 모습보다는 남의 눈에 비치는 모습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며 살기도 합니다. 오즈가 위대한 마법사 행세를 한 이유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를 마법사로 대접했기 때문이고,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과 사자가 자신들이 뭔가 모자라다고 생각한 것도 다른 이들의 잘못된 시선 때문이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원래부터 마음속에 들어 있었던 지혜와 친절한 마음과 용기를 발견합니다. 위대한 마법은 먼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이 동화는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3. 누군가에게 오즈의 마법사가 되어보자.
뇌가 없는 허수아비는 지혜도 없습니다. 그러나 허수아비는 여행에서 자기도 모르게 많은 지혜를 발휘합니다. 계곡 옆의 큰 나무를 쓰러뜨려 칼리다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꾀를 내고, 들쥐 여왕을 만났을 때에도 수레를 만들어 사자를 구하자는 꾀를 냅니다. 양철 나무꾼은 심장이 없어서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양철 나무꾼이 얼마나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여행길에서 잘 드러납니다. 딱정벌레를 미처 보지 못해 밟아 죽였을 때 양철 나무꾼은 눈물을 철철 흘립니다. 강을 건너다 허수아비가 장대 끝에 매달리게 되었을 때에도 양철 나무꾼은 안타까운 마음에 또 눈물을 흘립니다. 사자는 용기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자가 얼마나 용감한 보입니다. 칼리다를 향해 숲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일행이 탄 뗏목이 휩쓸려 갈 때 용감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친구들을 구한 것도 사자입니다. 이미 갖추고 있음에도 왜 마법사를 만난 후에야 생겼다고 믿게 될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확인을 통해 자신감을 얻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말을 자주 함으로써 오즈의 마법사가 될 수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4. 작가소개
라이먼 프랭크바움(1856-1919)은 1856년 미국 뉴욕 주의 시터냉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했습니다. 결혼을 한 뒤 여러 직업을 가져 보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가 현실 감각이 부족한 탓에 무슨 일이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빠가 된 그는 매일 밤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지요. 마침내 그는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그렇게 써진<오즈의 마법사>는 1900년에 발표되어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이 첫 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오즈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하자 바움은 총 14권에 달하는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성공을 이용해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한 형식으로 13권의 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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