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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어둠속에서 빛나는 사랑,<오페라의 유령>줄거리,매력포인트

by 다락방수다쟁이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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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는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무대 감독의 시체가 극장에서 발견된 날, 크리스틴 다에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실력을 선보이고, 어린 시절 헤어진 라울과 다시 만납니다. 라울은 크리스틴이 묘한 일에 휘말려 있다는 것을 알고 도우려 합니다. 마침내 라울과 크리스틴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 크리스틴을 납치합니다. 라울은 극장 지하에 있는 에릭의 집으로 숨어듭니다. 크리스틴과 라울은 둘 다 위기에 처하지만, 에릭은 크리스틴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여 그들을 돌려보내고, 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2.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요소

프랑스의 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가스통 르루는 통속적이기는 하지만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는 추리소설들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오페라 극장이라는 공간적 배경, 유령이 조성하는 긴장감, 사랑과 욕망, 다양한 심리가 얽힌 이야기는 쉽게 읽히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페라의 유령>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뮤지컬과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TV오디션 프로그램 팬텀 싱어에서 일반인 출연자 강형호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한 곡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남녀 파트를 혼자 소화하는 대단한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오디션 영상은 조회수 760만 회를 기록하며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극장은 무대 위에서 한껏 분장을 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펼쳐지는 공간이며, 관객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물론 관객은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신사 숙녀 들입니다. 이러한 배경은 활기차고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들이 선망하는 밝은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출몰하는 유령은 더욱 기괴하고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추한 얼굴에 비뚤어진 심성을 가진 유령은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분위기와 대조되어 어두운 면을 더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작가가 오페라 극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은 것은 이러한 효과를 기대했다고 생각됩니다.

 

3. 에릭의 사랑은 이해받을 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건은 에릭이 크리스틴을 납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릭은 크리스틴을 사랑했기 때문에 납치를 합니다. 에릭은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조차 괴물 같은 외모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감싸 주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모르는 에릭은 선악을 구별할 줄도 모릅니다. 아무도 가르쳐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페르시아 궁전에서 지내던 시절에도 왕비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도 양심을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에릭은 크리스틴과 라울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크리스틴을 구하려고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라울, 그리고 라울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하려는 크리스틴을 보고 에릭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두 사람의 사랑이 강할수록 에릭의 마음속에는 질투의 불꽃이 이글이글 타오르지만, 결국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게 됩니다. 에릭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 이가 바로 크리스틴입니다. 크리스틴이 에릭의 이마에 키스할 때 에릭의 분노 또한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옳지 않은 방법을 동원하여 진정한 사랑을 찾은 에릭은 이해받을 수 있을까요?

 

4. 작가소개

가스통 르루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법률가가 되고 싶어 했던 그는 학교를 졸어하고 법률 사무소에서 서기로 일 했습니다. 르루는 틈틈이 수필과 단편 소설을 쓰다가 신문에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가 됩니다. 1894-1906년에는 특파원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습니다. 탐정 소설을 좋아하던 르루는 <테오프라스트 농게의 이중생활>이라는 소설을 발표하면서 인기 작가 되었습니다. 신문 기사 같은 문장을 구사하며 사건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치밀한 구성의 추리소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노란방의 비밀>과 <오페라의 유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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