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카튜사는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습니다. 그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한 네홀류도프는 카튜샤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카튜샤는 과거에 네홀류도프가 유혹하고 버린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네홀류도프는 카튜샤를 불행하게 만든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카튜샤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카투샤는 처음에 네홀류도프를 믿지 않지만 곧 그의 행동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을 엽니다. 네홀류도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카튜샤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게 됩니다. 가는 동안 카튜샤는 민중을 위해 일하는 정치범들을 만나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네홀류도프의 앞날을 위해 그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네홀류도프는 카튜샤를 떠나보낸 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2. 이기심을 버리고 다시 태어나는 것,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부활>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1899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더불어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의 소재는 톨스토이의 친척인 코니가 지방 재판소의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맡은 여자 죄수 로잘랴 사건입니다. 작품에서는 법률, 종교, 귀족의 부패등 당시 러시아 사회가 안고 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그리고 있는데 작가는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함과 동시에 그 사회 속에서 타락한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네홀류도프가 카튜샤를 도우며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은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자세를 반성하게 하고 용서, 희생,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작품에 그려진 러시아 사회의 문제는 현대사회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보편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톨스토이가 말한 인간의 ‘영혼의 부활’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제목인.제목인 <부활>은 작품의 주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주제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인물은 네홀류도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홀류도프는 과거에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할 줄 아는 젊은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귀족 사회의 풍요로움과 안락함에 젖어서 과거의 순수함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카튜샤와 재회하게 되면서 네훌류도프의 마음에는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네홀류도프는 카튜샤와 다시 만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뿐만 아니라 나태하고 그릇된 생활로 치달은 현재의 생활에 대해서도 반성합니다. 그리하여 그때부터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신념대로 행동할 줄 알았던 과거의 모습을 회복한 것입니다. 이런 삶의 자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로 부활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작품의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부활>의 네홀류도프는 톨스토이의 분신이라고 평가될 만큼 작가와 닮았다고 일컬어집니다. 톨스토이는 네홀류도프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사상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한 것입니다. 실제로 땅에서 힘들게 노동을 하는 농민들은 가난해 찌들어 살고, 땅을 소유만 할 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심지어 노동을 천하게 생각하고 빈둥대기만 하는 귀족이 부유하게 지내는 상황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토지 독점을 반대하는 생각은 노동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3. 작가소개
러시아 명문 백작 집안에서 태어난 톨스토이는 젊은 시절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하는 대학교육에 실망하여 군대에 들어갔고 <유년시대>라는 작품을 쓰면서 작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 이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부패한 러시아의 사회 제도와 법률, 종교 등을 과감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로 인해 출판을 정지당하고 교회에서도 파문을 당하였지만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대표작으로 <전쟁과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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