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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줄거리, 절망을 이기는 것 또한 신의 선물

by 다락방수다쟁이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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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의 젊은 선원 에드몽 당테스는 선주인 모렐 씨에게 인정을 받아 배의 선장이 되었고 곧 아름다운 약혼녀와 결혼까지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당테스의 행복을 시기하는 당글라스와 페르낭 그리고 빌포르 검사의 음모로 악명 높고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하는 이프성의 캄캄한 지하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가장 불행한 곳으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무슨 죄로 갇히게 된 것인지 이유도 모른 데다, 늙으신 아버지와 약혼녀에 대한 걱정으로 당테스는 답답했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당테스는 14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지냈습니다. 그동안 당테스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뒤 굶어 죽었고 사랑하는 약혼녀도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 버렸습니다. 당테스는 감옥에서 만난 파리아 신부에게 신학과 철학, 과학등 방대한 지식을 배우고 진귀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 몬테크리스토 섬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감옥을 탈출한 당테스는 파리아 신부가 알려준 엄청난 보물들을 얻게 되고, 10년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파리 사교계에 나타납니다. 그는 치밀하고 냉정하게 페르낭과 빌포르 검사가 스스로의 죄로 파멸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빌포르 검사에게 복수를 하고 난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자신의 복수가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당글라르는 용서를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모렐 씨의 아들 막시밀리앙과 빌포르 검사의 딸 발랑틴을 맺어 주고 그리스 미녀 하이데와 함께 배를 타고 떠납니다. 

2. 절망을 극복하는 과정도 신이 주신 선물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주인공인 에드몽 당테스의 복수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당테스는 가장 행복한 순간, 자신의 결혼식날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프 성의 지하 감옥에 갇히는 가장 큰 불행을 겪게 됩니다. 영문도 모르고 감옥에 갇힌 당테스는 캄캄한 지하 감옥에서 어떤 희망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지 않고 굶어 죽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감옥에서 만난 파리아 신부의 도움으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되고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의 몸이 됩니다. 당테스가 절망하여 그대로 삶을 포기해 버렸다면 자신을 감옥에 넣은 사람들에게 복수를 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신이 허락한 새로운 삶을 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지독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내는 과정 자체가 비록 달콤한 선물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원한과 복수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사람이었지만 복수가 시작되고, 그 복수로 인해 빌포르의 어린 아들인 에두아르의 죽음 같은 또 다른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매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복수에 이끌려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고 회한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막시밀리앙과 발랑틴을 보고 복수심을 이기는 희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복수를 다 마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켤코 통쾌하거나 행복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신은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삶을 마감하지 않고 이겨내며 기다리게 한 신의 진정한 뜻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3. 작가소개

알렉상드르 뒤마(1802~1870)는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난 뒤마는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인이 된 뒤마는 파리 오를레앙 공작가에서 서류 작성하는 일을 하다가 연극계로 뛰어들어 희곡을 쓰는 일을 했습니다. 1829년 <앙리 3세와 그의 궁정>이 성공을 거둔 뒤로 뒤마는 희곡 작가로 큰 주목을 받았고 때마침 창간된 잡지에 글을 연재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1844년 8월부터 1846년 1월까지 프랑스의 신문 <<논단>>에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 연재가 끝나고 18권으로 출판된 이 작품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물 등 호기심을 끄는 소재와 추리 소설과 같은 구성이 적절히 결합되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뒤마는 친구의 배신 때문에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피코라는 청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이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복수극이 주는 긴장감과 카타르시스, 화려한 문장 등이 어우러져 뒤마의 작품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중 소설의 모범으로 손꼽힐 정도로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활발히 재 창작 되고 있습니다.  뒤마의 유명한 또 다른 작품으로는 <삼총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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