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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오만과 편견-줄거리, 서로의 진심을 찾아가는 이야기

by 다락방수다쟁이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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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영국 시골 마을의 네더필드 저택에 멋진 청년 빙리가 이사옵니다. 베넷부인과 다섯 명의 딸들은 빙리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빙리의 친구 다아시 역시 멋진 남자였지만 남과 잘 어울리지 않고 까다로운 성격을 갖고 있어 빙리와 달리 인기가 없었습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도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그로 인해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다아시는 엘리자베스가 똑똑하고 명랑하고 매력저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쁜 선입견을 지니고 있었던 엘리자베스는 그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청혼을 거절하지만 외삼촌 부부와 떠난 여행에서 다아시를 다시 만나고 사실 그가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해 주는 다아시를 보면서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자신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아시가 다시 청혼하기를 바라는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는 자신의 마음이 변함없다는 것을 고백하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2. 편견을 벗으면 그대로의 진심이 보인다

<오만과 편견>의 원래 제목은 <첫인상>입니다. 작가인 제인 오스틴은 실제로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성사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는데 그 와중에 서간체 소설인 <첫인상>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오만과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처음 보고 나서 그가 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첫인상은 편견으로 자리 잡아 엘리자베스의 눈과 귀를 막습니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근거해 남을 판단합니다. 똑똑하다고 자부했던 엘리자베스가 다아시보다 인간성 나쁜 위컴의 말을 더 신뢰한 것도 결국 다아시에게 받은 첫인상으로 인한 편견 때문입니다. 편견이 없어야 사람의 본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편견을 갖지 않아야 사회와 세계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책이 주는 진정한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작가 소개

영국의 햄프셔 주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1775~1817)은 어려서부터 소설을 쓰곤 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작품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 <맨스필드 파크>, <엠마> 등이 있는데 주로 남녀의 결혼을 둘러싼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제인 오스틴은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섬세한 인물 묘사에 있습니다.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인물들과 그들이 내뱉는 재치 있는 대화들은 소설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이 소설은 원래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쓰였습니다. 이 제목처럼 누군가에 대한 첫인상은 그 사람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인 제인 오스틴은 편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엇갈린 사랑 이야기로 재치 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이 소설은 영국 남부의 조그만 읍을 무대로 중상류 계층의 일상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치밀하고 섬세한 성격 묘사와 풍자적인 필체, 완벽한 구성으로 읽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18세기에 쓰인 책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편견, 사랑, 결혼관 등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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