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변호사인 어터슨은 엔필드에서 한 남자가 소녀를 무참하게 짓밟은 끔찍한 사건에 대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바로 자신의 친구 지킬 박사의 유산을 상속받은 하이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이드는 나쁜 짓을 저지르고는 어디론가 숨어 버려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편 어터슨의 친구인 지킬 박사는 자신이 죽거나 사라지면 자신의 유산을 하이드라는 사람에게 물려주라는 이상한 유언장을 남기고는 다른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터슨은 지킬 박사의 연구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 아이드가 들락거린다는 집사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거기 누워있던 사람은 죽은 하이드 즉, 지킬 박사 였습니다. 지킬 박사가 남긴 편지로 인해서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게 됩니다. 지킬 박사는 인간에게 선과 악의 두 가지 마음이 있지만, 나쁜 마음만을 가진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쁜 마음만을 가진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한 것입니다. 지킬 박사는 자신이 계속해서 하이드로 남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였고 결국에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2. 내 마음속 또 다른 악마
지킬 박사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마음을 분리시킴으로써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자유롭게 행동하는 하이드를 만들어 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킬 박사는 인간의 본래 마음은 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악한 마음을 가진 하이드가 자기 멋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살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의 대립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선과 악이라는 두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티븐슨은 이 작품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이중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두 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해도 종종 나쁜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 속에서 지킬 박사는 언제나 선행을 베풀며 살아왔지만 악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이드라는 괴물을 만듭니다. 하이드로 모습이 바뀌면 지킬 박사는 하이드의 가면을 쓴 채 지킬로는 할 수 없었던 나쁜 짓들을 마음껏 저지르게 됩니다. 사람들도 종종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또는 삶의 무거운 짐을 덜기 위해서 하이드로 변신을 하곤 합니다. 마음 속 하이드를 선택한 사람들은 욕망을 표출하면서 끝까지 행복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결국 감옥에 가거나 평생을 도망 다니며 숨어 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마음속에는 욕심이라는 무기가 들어 있습니다. 그 무기는 무척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양심을 버리고 악한 마음에 끌려다니게 될 때 우리 안의 하이드는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3. 내 안의 악마를 잠재우는 강제장치
사람들 모두가 욕망이 시키는 대로 함부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사회는 금세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망만을 추구하며 살지 못하도록 법과 도덕을 만들었습니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맡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벌을 받는 사회의 질서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입니다. 지킬 박사는 자신의 본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나쁜 짓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정해농은 법과 질서를 어기면 돌아오는 것은 법의 처벌을 받아 감옥에 가거나 손가락질받으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는 악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사회의 질서입니다. 만약에 강제적인 규칙이 없다면 사람들은 악한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 것입니다.
4. 작가소개
스티븐슨(1850~1894)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부유한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글 쓰기를 좋아했지만 집안의 뜻에 따라 에든버러 공과 대학에 입학했지만 곧 전공을 법학으로 바꾸었습니다. 도시의 직업계층이 요구하는 장교로의 관습에 거세게 저항했고 체면을 내세우는 중산 계급이 가지는 잔인성과 위선을 혐오하는 자유로운 보헤미안을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유럽 각지로 요양을 떠났습니다. 이러한 여행 경험이 스티븐슨의 작품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883년에 <보물섬>이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인기 작가로 명성을 높인 그는 1886년에 <납치>를 발표하고 이후 1893년에 그 속편 <카트리오나>를 발표했습니다. 사후의 평가는 엇갈렸으나 1950년대에 이르러 비평가들 사이에서 독창성과 힘을 가진 작가로 호평받게 되었으며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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